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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869호) ‘싱크패드’15년 브랜드가 최대 자산

   

"2007년은 한국레노버 탄생 3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2006년까지는 한국 PC시장 안에 레노버 이름 알리기에 주력했습니다. 이제부턴 노트북 해외 브랜드 중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달릴 것입니다."

한국레노버 이재용(53) 대표이사의 새해 포부다. 한국레노버는 2005년 5월에 생긴 레노버 한국 법인이다. 2005년 IBM PC 사업부를 인수한 레노버는 한국 IBM PC 사업팀을 한국레노버로 변경했다. 'IBM 싱크패드(Think Pad)'란 이름을 달고 나가는 모든 노트북이 레노버가 생산하는 제품인 것이다.

2006년 3분기 한국레노버의 노트북 시장 점유율은 5%로 해외 브랜드 중 2위 그룹에 속한다.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해외 브랜드 중 1위를 하기 위해 필요한 시장점유율은 10%대.

"5년 내 점유율을 10% 이상 끌어올려 1위를 달성하겠다"는 이 대표는 "올해가 그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레노버는 한국 시장에서만 약간 저조할 뿐 중국 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이 30%대에 이른다.

4조원가량의 국내 PC 시장 중 노트북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37%. 아직까지는 노트북보다 데스크톱이 잘 팔린다. 하지만 이 수치가 뒤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IT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인터넷 데이터 센터(Internet Data Center•IDC)는 한국 등 PC 성숙시장에서는 노트북 점유율이 향후 5년 이내에 94%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PC 업체들에 국내 노트북 시장은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근거로 이 대표가 특별히 제시하는 것이 ‘전통’과 ‘신제품’이다.

"IBM 싱크패드가 나온 지 15년이 지났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신제품이 2~3개씩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15년이란 시간은 결코 짧지 않습니다. 15년을 버텨온 싱크패드의 기술력과 명성이 큰 자산이지요. 이 자산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이 필요합니다. 최근 ‘레노버 3000’ 시리즈를 출시했고, 곧 멀티미디어 기능을 대폭 강화한 새 제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해외 브랜드 1위'를 위한 또 하나의 전략이 있다. 유통 부문을 대폭 강화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영업본부에 속해 있던 '유통부'를 '유통영업본부'로 확대했다. 개인 소비자와 중견•중소기업(SMB) 시장을 강화한다는 의미다.

고객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현재 296개 대리점을 2007년 말까지 600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또 약 10개의 비즈니스 파트너와 활발한 협력을 통해 정보 공유와 레노버 이미지 상승도 노리고 있다.

기사출처: 이코노미스트 / 최남영 기자 (hynews01@hanmail.net)